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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에 공짜가 없어
조음음운장애) 한국어 음운 변동 본문
1. 조음음운장애
: 조음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,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, 그래서 쓰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아동
2. 음운변동을 알아야 하는 이유
: 당연히 대치, 첨가, 탈락, 축약이 일어나는 아동을 지도하기 위해서이다.
3. 음운변동은 왜 일어나는가?
: 음운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지는 것이다.
편안하게 말을 하기 위해서는 동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처럼
음운변동은 의미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습득된다.
다음 예시를 보자.
예 1) 밤이 되자 아버지께서는 할머니의 '잠자리'를 살피셨다.
예 2) 아버지께서는 '잠자리' 잡기의 선수이다.
예시1) 의 잠자리는 잠+자리(합성어)이기 때문에 대치 음운변동 중 '경음화'가 일어났다.
예시2) 의 잠자리는 단일명사이기 때문에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.
즉, '의미'적 발달은 '음운' 발달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음운발달이 선행하지 않으면 의미 발달도 어렵다.
4. 한국어의 음운변동
1) 대치
(1) 평폐쇄음(파열음)화
: 한국어는 종성위치에서 파열음의 평음(ㅂㄷㄱ)으로 소리가 난다.
: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올 때, 단어의 끝에 왔을 때 일어난다.
ㅂ,ㅍ->/ㅂ/
ㄷ, ㅌ, ㅅ, ㅆ, ㅊ, ㅈ, ㅎ->/ㄷ/
ㄱ, ㄲ, ㅋ-> /ㄱ/
예) 맛이->/마시/ ---- 조사
숲 안에->/수반에/ ---'안' 이 실질형태소
숲에->/수페/ ----'에' 는 형식형태소
(2) 장애음의 비음화
: 한국어는 장애음(공명음을 제외한 자음)과 공명음(ㅁ,ㄴ,ㅇ)의 연쇄를 허용하지 않는다.
따라서 장애음은 공명음의 영향을 받아 같은 조음 위치의 비음으로 실현이 된다.
예) 뽑는 -> /뽐는/, 듣는 ->/든는/, 먹는 ->/먹는/, 밥물 ->/밤물/, 국물 -> /궁물/
앞마당 -> /암마당/, 곁눈 ->/견눈/, 부엌문 ->/부엉문/, 낚는->/낭는/
옷맵시->/ 옫맵시->온맵씨/, 갔니 ->/간니/, 맺는말-> /맨는말/, 꽃나무->/꼰나무/
(3) 설측음(유음)의 비음화
: 한국어에서 유음 /ㄹ/는 외래어를 제외하고
예) 라일락, 라디오, 라면, 라이터, 로비, 리본
* /ㄹ/는 종성부터 발달하기 때문에 어두 초성의 /ㄹ/을 지도할 때에는 외래어로 지도할 수밖에 없음
모음과 모음 사이, /ㄹ/ 뒤에서만 초성으로 실현될 수 있다.
따라서 [ㅁ-ㄹ], [ㄴ-ㄹ], [ㅇ-ㄹ]의 연쇄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/ㄴ/으로 실현된다.
* /ㄹ/로 시작하는 한자어의 경우 /ㄴ/으로 변화
예) 금리->/금니/, 결단력->/결단녁/, 등록금->/등녹금/
(4) 유음화
: 한국어에서는 [ㄹ-ㄴ] 연쇄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/ㄴ/은 /ㄹ/이 된다.
: [ㄹ- ㄴ]의 연쇄는 고유어 합성어에서,
[ㄴ- ㄹ]의 연쇄는 한자어, 외래어에서 등장하는데 일부 외래어에서는 [ㄹ-ㄹ], [ㄴ-ㄴ]으로도 발음할 수 있다.
예 1) 고유어 [ㄹ-ㄴ] : 겨울날->/겨울랄/, 줄넘기->/줄럼기/, 칼날->/칼랄/, 감질나다->/감질라다/
2) 한자어 [ㄴ-ㄹ] : 간략->/갈략/, 난로->/날로/, 분리->/불리/, 신라->/실라/, 인류->/일류/, 진리->/질리/
3) 외래어 [ㄴ-ㄹ] : 온라인->/온나인, 올라인/, 핫라인->/한나인, 할라인/, 아웃라인->/아운나인, 아울라인/
(5) 경음화
: 경음이 아닌 평음이 각각 경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
고유어, 한자어 여부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.
- 장애음(자음) 뒤 경음화
: 한국어는 장애음(자음)과 평장애음(자음 평음)의 연쇄를 허용하지 않는다.
따라서 고유어와 한자어 모두에서 출현한다.
예) 밥도둑-> /밥또둑/, 돋보기->/돋뽀기/, 국그릇->/국끄륻/, 있다->/이따, 읻따/, 학교->/학꾜/
- 비음 종결 어간과 어미 사이의 경음화
: 어간 끝이 비음(ㅁ,ㄴ,ㅇ)이고, 어미 시작이 평장애음(평음 자음)일 경우, 평장애음은 경음으로 발음한다.
= 끝이 /ㅁ, ㄴ/+ /ㄱ,ㄷ,ㅅ,ㅈ/로 시작된 어미와 만날 때
: 반드시 고유어만 해당, 어간과 어미 사이에서만 나타난다.
예) 안다(hug)->/안따/, 안고->/안꼬/-----어간'안-'의 종결은 ㄴ+어미'고'
안기다->/안기다/, 안기고->/안기고/ ------어간 '안기-'의 종결은 없음+어미 '다'
-/ㄹ/로 끝난 한자어의 경음화
: /ㄹ/로 끝난 한자어가 '설정성'을 가진 평장애음(ㄷ,ㅅ,ㅈ)을 만나게 되면 평장애음이 경음화가 되는 현상이다.
*설정성 : 혀가 가운데로 가는 치조음, 경구개음
: 2음절 한자어에서 예외없이 나타난다.
예) 갈등->/갈뜽/, 활동->/활똥/, 철도->/철또/, 갈증->/갈쯩/, 발달 단계->/발딸 단계/
철물점->/철물점/ ---->2음절이 아니라서
결과->/결과/, 물건->/물건/, 발견->/발견/ ------뒤에 오는 평장애음이 설정성이 없어서 경음화 안일어남
- 한자어 단어의 개별적인 경음화
: 동일한 소리의 연쇄를 가진 한자어 단어임에도 의미에 따라 경음화가 실현되는 여부가 다르다.
예) 고가 - 비싸다 : 고까
높은곳 : 고가
(6) 구개음화
: 끝소리가 /ㄷ,ㅌ/인 어휘 형태소가 /ㅣ/로 시작되는 문법형태소(조사, 어미, 접사) 앞에서 /ㅈ,ㅊ/로 발음된다.
* 문법형태소=형식형태소 : 혼자 쓰일 수 없음
실질형태소=어휘형태소 : 혼자서 쓰일 수 있어서 내용어가 많다.
: 반드시 형태소 경계에서, 후행하는 형태소가 문법형태소에서만 발생한다.
예) 밭이/바치/ 넓다, 솥이/소치/ 깊다, 끝이/끄치/ 되었다, 우리 집안의 맏이/마지/이다.
논이랑과 밭이랑/바디랑/이 모두 높다----'이랑'은 실질형태소이기 때문에 구개음화가 실현되지 않는다.
(7) 조음 위치 동화
: 수의적인 음운변동으로 조음위치동화를 겪은 발음과 그렇지 않은 발음이 모두 인정된다.
: 발화속도가 빠를수록, 비격식적이 발화일수록 더 자주 관찰된다.
예) 신문->/신문, 심문/, 엿보다->/엳뽀다, 엽뽀다, 여뽀다/, 손가락->/손까락, 솜까락/
2) 첨가
(1) /ㄷ/ 첨가
- 평폐쇄음화 : 합성어에서 후행형태소의 첫소리가 모음이면 /ㄷ/첨가 후 음절화(초성우선)과정을 거쳐 연음화
예) 우+어른= 웃어른(합성어)->/우ㄷ어른/->/우더른/
- 경음화 : 합성어에서 후행평태소의 첫소리가 평장애음(평음 자음)인 경우 경음화가 실현
*일정한 규칙 찾기 어렵다.
예) 김 + 밥 = 김밥(합성어)-> /김ㄷ밥/->/김빱/
- 사이시옷 첨가 : /ㄷ/의 첨가를 사이시옷으로 직접 표기한 경우
예) 바닷가->/바다까/, 나뭇가지->/나무까지/, 오랫동안->/오래똥안, 오랜동안/, 뒷덜미->/뒤떨미/
(2) /ㄴ/ 첨가
- 앞 형태소가 자음으로 끝나고, 뒤 형태소가 / j /(ㅑ,ㅕ) 혹은 / i /(ㅣ)로 시작하는 합성어와 파생어
*일정한 규칙을 찾기가 어렵다.
- 합성어 (A+B) : 솜이불->/솜니불/, 콩엿->/콩녓/, 꽃잎->/꼳잎/->/꼰입/->/꼰닙/
- 파생어 (접두사+A, A+접미사): 늦여름->/는녀름/, 왕자님->/왕잔님/, 공주님->/공준님/
3) 탈락
(1) 자음군의 단순화
: 한국어 초성에세는 자금군이 올 수 없다. (쌍자음음 자음군이 아니다)
*변수가 매우 많다.
(2) /ㅎ/ 탈락
: 한 단어 안의 공명음(ㅁ,ㄴ,ㅇ) 사이에서 /ㅎ/ 탈락이 일어나는 것으로
발화속도가 빠를수록, 비격식적 발화일수록 많이 나타난다.
예) 좋은->/조은/, 낳았다->/나았다/, 싫음->/시름/
: 활용에서는 필수적으로 나타나지만 체언에서는 수의적이다.
예) 큰할머니->/크날머니/, 전화->/저놔/, 문화->/무놔/, 영향->/영양/ ---------종성ㄴ을 허용
(3) /ㄴ/ 탈락
: 외래어 혹은 극히 예외적인 몇 단어를 제외하면 어두에서 모음/i/, 혹은 반모음/ j /와 연결되지 않는다.
예) 녀자->여자, 닉명->익명, 남녀, 은닉
예외) 냠냠, 녀석---초성만 인정
(4) / j / 탈락
: 한국어에서는 /ㅈ,ㅉ,ㅊ/ +반모음 / j / 연쇄를 허용하지 않는다.
예) 쳬, 쨔, 쬬, 쮸, 츄, 쵸
가졌다->/가젇따/, 다쳤다->/다첟따/, 고쳤다->/고첟따/
: 외래어 표기에 영향을 준다.
예) 쥬스->주스, 쵸콜릿-> 초콜릿, 츄러스->추러스
4) 축약
(1) 격음화
: 한국어는 /ㅎ/+ 평장애음, 장애음+/ㅎ/의 연쇄를 허용하지 않는다.
예) 놓고->/노코/, 각하->/가카/, 싫다->/실타/
5. 한국어 음운인식
1) 음운인식
: 말소리 단위에 대한 인식과 조절능력으로 상위음운론과 같은 말이다.
: 언어기호를 구성하는 개별 언어단위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
= 발화, 음운단어, 음절, 음소와 같은 각 단위를 분리하거나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이다.
: 문자를 습득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, 음음운식이 발달할수록 글자를 읽거나 쓰는 것이 발달한다.
=철자를 알면 음운인식이 더 발달할 수 있다.
2) 음운인식의 수준
(1) 초보 음운인식 수준(Shallow leverls of awareness)
: 만 5세정도
: 마차, 마당, 마패 등 같은 소리로 시작하는 것을 인식할 수 있지만
스스로 '마'로 시작하는 말을 산출하지는 못한다.
(2) 심화 음운인식 수준(Deep leverls of awareness)
: 말, 마차 가 같은 /ㅁ/로 시작하는 것을 인식하거나 표현할 수 있다
: 탈락과제 가능 -말에서 첫소리를 빼서 '알'을 만들 수 있다.
: 분절과제 가능 - 말이 /ㅁ/ /ㅏ/ /ㄹ/ 3개의 음소로 이루어짐을 구별할 수 있다.
3) 음운인식의 평가
: 반드시 '말소리'로만 실시
* 조음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음운인식훈련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시킴
음절수준 | 음소수준 | |
인식 | 마법, 마차, 마당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것? [마] | 말, 문, 몸에서 공통으로 들어가는 첫소리는? [ㅁ] |
변별 | 마차, 마법, 가방 에서 첫소리가 다른 것은? [가방] | 말, 문, 공 에서 첫소리가 다른 것은? [공] |
탈락 | '가방'에서 '방'을 빼면? [가] | 발 에서 ㅂ을 빼면? [알] |
첨가 | 돌 에 머리를 더하면 ? [돌머리] | 나방 에 /은/을 더하면 ? [난방] |
합성 | 해, 바, 라, 기를 합치면 ? [해바라기] | ㄸ, ㅏ, ㄹ, ㄱ, ㅣ 를 합치면? [딸기] |
분절 | 해바라기를 분리하면? [해,바,라,기] | 말을 분리하면? [ㅁ, ㅏ,ㄹ] |
대치 | 가지에서 지를 빼고 구를 넣으면? [가구] | ㄴ, ㅏ, ㅁ, ㅈ, ㅏ에서 ㄴ를 빼고 ㄱ을 넣으면? [감자] |
4) 음운인식의 발달
: 합성- 변별- 탈락- 대치 순으로 과제 발달
: 탈락과제는 낱말 내의 소리를 직접 조작하고 분리해야 하므로 어렵고, 음운인식발달 후기에 완성
: 탈락과제가 읽기와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남
*대체로 합성=읽기, 분절=쓰기
: 8세쯤 완성됨
(1) 2세 : 두음과 각운에 대한 변별과 조작능력 발달
(2) 3세 : 음절체 인식
(3) 4세 : 음절의 수세기 및 음절의 분리 발달
(4) 5세 : 음절 수준의 과제 확립 (변별, 탈락, 합성 급격히 발달)
(5) 6세 : 음소 수준의 과제 발달 중(정확동 53%), (대치 급격히 발달)
6. 한국어 음운인식 결론
1) 음운인식능력이 지능, 어휘력< 단어재인에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.
2) 음운장애 아동은 정상또래아동에 비해 읽기, 쓰기에 더 문제를 보일 위험성이 더 높다.
3) 말소리 산출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이 유치원과 1학년 초기 읽기, 쓰기(문어) 교육 받을 때 어려움을 크게 느낀다.
초기 문자 교육시기에 어려움을 안 보였다하더라도 학습 요구수준이 증가하는 고학년으로 가면 문제가 드러날 수
있기 떄문에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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